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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맛을 아는 그대들만 찾는 삼치회

Mafty Navue Erin 2010. 8. 4. 01:18

 

전어가 제철이라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이 가을의 진미횟감은 삼치라는 사실을. 지방이 한껏 오른 삼치는 참치와도 같다. 그 부드러운 육질이 품고 있는 고소함은 전어의 고소함에 비할 바 아니다.

 

회는 와사비에 간장이 정석이라지만 본바닥에서는 먹는 방법이 따로있다. 김에 싸먹거나 마늘이나 파, 고추를 다져넣은 간장에 찍어서 느끼함을 달랜다.  하지만 그 느끼함도 고소함으로 승화시킬 줄 아는 이라면 와사비(여기서 와사비는 고추냉이가 아니라 가공품을 말한다)와 간장이 제격이다. 맛객의 입에도 그게 더 맞는다.

 

생선회에서 와사비는 없어서는 안 될 소재이다. 생선의 비린내를 잡을 뿐 아니라 식중독 예방차원에서도 필수이다. 그렇다고 모든 회가 다 와사비와 궁합이 맞는 건 아니다. 와사비는 흰살생선보다 붉은살생선과 절묘하게 호흡을 맞춘다. 우리보다 붉은살 생선을 선호하는 일본에서 와사비를 애용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때문에 흰살생선은 와사비양을 줄이고 붉은살생선은 와사비를 조금 더 얹어야 제맛이다.

 

 

삼치회는 특히 와사비와 궁합이 잘 맞는다. 와사비 없는 삼치회는 무슨 맛으로 먹을까 싶을 정도로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삼치회와 섞인 그 향은 풍미를 배가시킨다. 그렇다고 많이 먹을 회는 아니다 육질이 무르고 기름지기 때문에 탐식은 금물이다. 뭐든 정도가 좋다. 삼치회 한 점 음미하는 그 맛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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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씹는 맛이 회 맛의 전부인 줄 아는 분들 입맛에는 맞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생선회 관련글을 보시려면 금강산 고성항에서 맛 본 환상적인 생선회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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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맛있는 인생
글쓴이 : 맛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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