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FTY 전투지원단/전투 상황실

자비가의 막내 가르마 자비를 돌아보며...

Mafty Navue Erin 2010. 3. 12. 01:29

 

 

가르마 자비는 자비가의 막내로 0079 건담계의 거의 유일한 꽃미남으로 통하는 도련님 입니다.

늦둥이 자식인데다 자비가의 막내이기도 했으니 주변에서 떠받들어주기도 하였고 그 스스로의 모습 또한 자존심 강하고 나름 고상한 언행을 보이고 있었으니 지온의 아이돌로 충분하였을 것 입니다.

자비가의 후광을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스스로 상당한 컴플렉스를 갖고 있었으며 특히 누님인 키리시아 자비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모습을 여러번 보입니다. 화이트 베이스 토벌 때도 말 끝 마다 이걸로 누님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샤아에게 말하는 모습에서 다분히

막내 도련님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그의 모습이 샤아에게는 치기어린 모습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샤아와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절친한 동기였으며 가르마는 샤아를 둘도 없는 친구로 생각하고 있으나 샤아는 그를 개인적으로는 좋은 친구 이지만 자비가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증오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르마는 지구권으로 강하한 화이트 베이스를 토벌하여 지온을 증오하는 옛 뉴 야크 시장의 딸 이세리나와 결혼할 계획을 세우지만 건담판 로미오와 줄리엣은 결국 믿었던 친구 샤아의 함정으로 인한 가르마의 죽음으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어떤 이는 겉으로는 고상한 척하고 강한 척 하지만 알고보면 막내 기질에 전장에서 말도안되는 로맨스를 즐기는 가르마를 두고 상당한 거부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도 가르마를 바보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늦둥이로 태어나 가문의 후광보다는 스스로 일어나려는 그의 모습... 그리고 그런 자신의 자립을 인정해줄 수 있는 누님에 대한 컴플렉스... 비록 전장이고 적의 딸이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분연히 전투에 나서는 모습... 그리고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배반 당했지만 마지막까지 자신도 지온가의 아들이라며 공격항모 가우로 화이트 베이스를 특공하려는 그 유명한 장면...

제가 보기엔 그는 건담계에서 어쩌면 가장 현실감 넘치는 인물이라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드는 군요...

 

"지온 공국에 영광 있으라...!!!"

 

이상 마프티 베이스의 두목 마프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