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FTY 전투지원단/장병 문학관

SILVER FOX - CHAPTER 2

Mafty Navue Erin 2009. 1. 31. 00:48

<기동전사 건담 : 실루엣포뮬러91 외전>

 

 

SILVER FOX

은빛 여우

 

 

◇ CHAPTER 2. 만용의 출격

 

 

 

레이라 라기오르가 메타트론의 총수가 된지 이틀이 지났다.

 

삐익... 삐익... 웨에엥, 웨에에엥

 

뭐야! 어이 제이슨 무슨 일이야?

 

총수님 아무래도 연방군의 기습이 임박한 것 같습니다. 총수님은 명목상이지만 D-FORCE의 부대장이시니 어서 출격 준비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으음... 하지만 아직 실버폭스의 조정도 다 끝나지 않았잖아.. 일단 토키오 녀석에게 맡겨두는 건 어때? 실력하나는 믿을 수 있는 녀석이니...

 

헛.. 죄.. 죄송합니다만 토키오는 아이리스와 잠시 지구권으로 몰래 휴가를 떠났다고 합니다. 게다가 D-FORCE의 첫 출진인데 부대장님이 출격하지 않으시면 사기에 크나큰 문제가 생기게 될 것 같습니다.

 

... 그렇긴한데... 혹시 색적 결과 나온 것은 있어?

 

네, 적기는 총 10대의 MS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함은 공격능력이 없는 수송선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제브라 존 전투가 비공식 처리되었기에 겉으로는 애너하임을 공격할 명분이 없어 전함의 투입은 이루어지지 않은 듯 싶습니다.

 

하아...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 MS기종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는 것 같으니 싸워보면서 알아가는 수 밖에 고작 10대 가지고 뭘 하겠다는거지? 후훗 웃기시네, 연방도 정말 물러터졌군...

 

이봐! 제이슨 이번 출격은 참모에게 보고하지마! 그 정도 적들은 나 혼자만의 생각으로도 충분하다구, 지금 가용한 MS는 몇 기나 되지?

 

그래도 참모에게 알리고 조언을 구하시는 것이... 실질적으론 메타트론의 첫 출격입니다. 아마 참모도 벌써 상황을 눈치채고 제 2공장에서 이리로 오고계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만 일단 출격 준비만 완벽하게 하신 뒤 5분만 기다리시는 것이...

 

어이! 제이슨, 날 뭘로 보고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난 메타트론의 총수라구!! 날 물로 보는거야? 겨우 저 정도 적들 가지고 이렇게 법석을 떨어야하냐고?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가용한 자원이나 보고해!! 지금 한시가 급한 것 안보여?

 

아..아 옙! 현재 가용한 MS는 실버폭스와 제간 개량형D 타입 13기 정도가 있습니다.

 

흠. 그 정도면 적들보다 숫적으로도 우세하군...

 

그럼 어서 MS덱으로 이동하시지요!!

 

.......

 

흠.. 아직 조정이 덜 끝나 실버폭스의 조종계가 익숙하지 않군..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삐이익 삐이이 위이이잉

 

모든 제군들은 잘 들리나? 여기는 실버폭스, 여러분들의 대장기이다. 적들은 겨우 10기의 MS와 수송선이 전부다. 나를 비롯한 8기의 MS대는 적 10기의 MS의 발을 묶고 나머지 4기의 MS는 수송선을 격침시키도록 한다. 명심하라 수송선만 격침시키면 모든게 끝난다 그러니 최대한 1번대는 적들을 잡아두고 2번대는 피해없이 적함에 접근하여 임무를 조기종결할 수 있도록!!

참고로 월면에는 피해가 없어야하니 각별히 유의했으면 한다.

그럼 레이나 라기오르, 실버폭스, 출격!

 

레이나기의 출격과 함께 총 3곳의 월면 사출구에서 MS들이 우주로 뛰쳐나갔다.

 

여기는 2번대 제간 3번기!! 대장님 적기를 파악했습니다. 적기는 사나리의 F91 양산형으로 보이는 기체 3대 그리고 정확한 장착옵션을 알 수 없는 F90계열의 기체 7대로 보입니다!! 으... 으아아악!!!

 

퍼어엉!!

 

3번기!! 3번기 응답하라!!

 

이런... 적기가 멀리있다고 생각해서 아직 미노프스키 입자도 제대로 살포하지 않았는데 마주치기도 전에 이렇게 당하다니... 내가 미숙한 탓인가?..

으으으윽!!! 1번대 2번대 할 것 없이 전원 돌격해서 적기들을 파고들어 수송선을 파괴한다!! 돌격!!

 

피유웅 펑!! 펑!! 콰아앙!! 퍼펑~!! 퍼엉!!

 

레이나는 이성을 잃고 미노프스키 입자를 살포하지도 않은 채 전기를 돌진시켜 적기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10분 쯤 지난 뒤 장거리 포격용인 F90 어설트 타입 7기에 의하여 제간8대가 파괴되었고 운좋게 F90에 접근한 나머지 제간 4대는 F90 3대를 겨우 부여잡고 함께 자폭하고 말았다. 이제 남은 아군은 레이나의 실버폭스 1기일 뿐...

 

하악 하악.. 아군은 모두 전멸인 건가.... MS 기종을 출격해서야 알게된 것이 잘못이야... 으으.. 모조리 사나리제 고급 MS 였다니... 제간 11대로 F90을 3대나 잡은게 오히려 기적이잖아... 아아아... 이럴 순 없어!!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란 말이야!!!!!

 

그래 저 놈의 수송선만 없다면 나머지 것들이야 어떻게 되든 끝장인 거잖아... 그나저나 수송선을 어떻게 날리지? F90 4기가 날 요격하고 있고 F91 양산형 3기는 아예 수송선에 착 달라붙어 구경만하고 있으니... 그래 이 방법 밖엔 없겠군...

 

레이나의 실버폭스는 스스로 F90들의 먹이가 된 듯 그들의 사정권 안으로 점점 가까이 접근하더니 가만히 정지하였고 순간 F90 어썰트의 메가빔캐논들이 한꺼번에 발사되었다. 거대한 빛이 실버폭스의 몸체를 휘감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1초? 2초? 아니 시간을 셀 것없는 눈 깜짝할 사이였다.

실버폭스의 몸체 전면에서 푸른색 빔들이 뿜어져나왔다.

 

슈우웅!! 퍼버펑!! 퍼벙!!

 

뜨거운 고열 속에서 시커먼 고철덩어리가 되버린 실버폭스 속에서 땀범벅이 된 레이나의 얼굴에 가느다란 미소가 보였다.

 

무슨 일이냐!! 아군기 피해상황을 보고하라!!

 

헤리슨 대위님 적기를 요격했던 F90 중 2기가 완파, 나머지 2기는 반파로 전투 불능상태입니다. 그리고 수송함 좌현에 밀착해있던 F91 1기도 완파되었습니다. 수송함은 현재 좌현이 크게 손상된 상태로 지금 즉시 귀함하여 회군해야할 것 같습니다!!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 이미 우린 적들을 몰아세워 월면근처에 다다랐고 적들도 1기만 남겨놨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네오건담의 캐논이 저렇게 광범위한 반경의 아군기체를 쓸어버릴 순 없을텐데... 어찌된 일이지?

 

대위님 아무래도 저 기체는 네오건담과 동일한 기체가 아닌 듯 싶습니다. 몸체에 강력한 빔 코팅이 되어있는 새로운 기체라고 생각됩니다. F90의 메가빔캐논을 몸으로 받아내어 자신의 몸체에서 무작위로 반사되는 빔들을 공격에 이용한 것 같습니다.. 아마 적 파일럿도 운에 목숨을 맡겼던 것 같군요.. 아무리 빔 코팅이 강력해도 그 수많은 빔 공격 속에서 살아남아 무작위의 빔 반사로 공격을 성공시킨다는게 납득이 되는 현상은 아니니까요..

 

흥!! 어쨌든 적은 이제 시커먼 고철덩어리에 불과해!! 저 한 놈만 끝장내면 되는데 퇴각은 무슨퇴각 릴케 준위는 그냥 본 함을 지키고 있게!! 녀석은 나 하나로 충분햇!! 크하아악!!!

 

고철이된 실버폭스를 향해 해리슨 대위의 F91은 달려들었고 순간 레이라는 가까이있는 월면의 크레이터 속에 황급히 숨어들었다.

 

하하하하! 고철덩어리가 그런 커다란 구덩이 그늘 속으로 숨는다고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냐!! 안보이면 크레이터고 뭐고 다 부셔버리면 그만이잖아!!

그리고 그렇게 시커멓게 되버렸으니 빔 공격도 이젠 막을 순 없을게다 흐흐.. 이제 그만 죽어랏!! 캬아아악!!

 

해리슨 대위의 F91에서 베스파가 크레이터로 빛을 발하려는 찰나였다.

순간 크레이터에서 무엇인가가 튀어나오더니...

 

샤샤샥!! 지이이잉!!

 

으아아악!! 뭐야 이 빔샤벨은? 함부로 뒷치기냐!!

 

해리슨 대위는 순간 놀라고 말았다.

그의 뒤에는 은빛으로 눈부신 실버폭스가 버티고 있었다.

 

말도... 말도안돼!! 어떻게 니 놈이!! 크으윽... 일단 퇴각이닷!!

이 치욕은 잊지 않고 갚아주마!!

 

연방과의 첫 교전은 이렇게 힘겹게 마무리 되었다.

 

으으윽... 이런 슈트를 입었는데도 온 몸이 불에 데인 것 같이 뜨겁다니... 그나저나 당신은 누구....?

 

저에게 아직 물을 힘이 남아계시다니 당신은 정말 건강한 분인가 보군요..전 당신의 섀도우 파일럿 코드명 아이리스라 불리는 사람입니다. 참모님의 말씀에 따라 당신을 구하러 왔습니다.

 

그.. 그럴수가 그럼 실버폭스는...

 

네, 당연히 두 대가 존재합니다. 당신, 그리고 나 이렇게 말이죠...

예전 샤아 총수가 직접나선 MS 전투에서 패하여 네오지온이 흐지부지 괴멸되었던 것을 교훈삼아 참모님은 이미 당신의 파일럿 역할 대신으로 절 준비시켜 두었습니다. 그럼 어서 이 곳을 빠져나가시지요.. 아군의 피해도 피해거니와 총수님의 회복이 중요하니까요...

 

이들의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는 MS 3대를 그들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제법 쓸만해 보이는 파일럿들인걸?

 

그런 것 같아보여 언니... 그나저나 저 은색 기체.. 아까의 빔 반사능력을 보나 기체의 컬러를 보나 RX-100 같지? 그렇지 않아?

 

응,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그런데 내가 보기엔 우리가 네오건담을 개조한 기체와 별다를 바 없어보이는데? 말만 RX-100이지 우리의 RX-99改와 성능적으로 차이가 없어보여.. 앞으로 재밌어지겠는걸?

일단 그만 돌아가자구 아르테시아!

 

언니두 참, 자기 이름을 자기가 부르는 것도 웃기는 것 같아 뭐 그래도 언니는 세이라가 좋다고 했으니깐... 아참 막내야 너도 멍하게 있지말고 빨리 돌아가자!

 

으응.. 알았어 언니들... <CHAPTER 2 끝.>

 

WRITTEN BY MAFTY

evesp@hanmail.net

http://blog.daum.net/evesp

 

(이 글은 당연히 제가 쓴 단편소설이며 무단 도용, 퍼가기를 절대 금합니다)

블로그에 게재되는 실버폭스는 다듬어지지 않은 내용과 표현을 그대로 올려놓은 것이라 완성작이 아닙니다.

저에 의해서 후에 내용이 수정되어질 수도 있고 다듬어질 수 있는 글이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